카카오엔터, 웹소설된 만화 '취접냉월' 웹툰으로 재탄생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취접냉월 만화, 웹소설, 웹툰 표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취접냉월 만화, 웹소설, 웹툰 표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만화계 거장' 황미나 작가 동명 만화를 각색한 웹툰 '취접냉월'을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선보인다.

만화를 웹소설로 선보인 뒤 다시 웹툰으로 제작했다. 1990년대 여성 무협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은 '취접냉월'이 MZ세대에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황미나 작가는 '이오니아의 푸른 별' '아뉴스데이' '불새의 늪'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1980~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 부흥기를 이끈 대표 작가다.

'취접냉월' 주인공 냉소월은 어릴적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무술을 갈고 닦아 강호 최고의 살수로 자라난다. 복수심에 불타지만 애타게 찾는 원수는 보이지 않는다. 무림 고수 중 한 명이자 따뜻한 심성을 지닌 백운비를 만나며 뜨거운 사랑에 빠진 뒤 운명이 발목 잡은 애달픈 사랑을 그렸다.

웹툰은 만화 원작과 리메이크한 웹소설 모두 참고해 제작됐다. 2020년 12월 카카오페이지는 무협 소설계 거장 진산 작가와 새로운 해석을 덧댄 웹소설 '취접냉월'을 론칭했다. 진산 작가는 두 권짜리 만화를 다섯 권 분량 웹소설로 각색했다.

웹툰 제작에는 여러 작가가 참여했다. 그림을 그린 보민 작가는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웹툰 각색을 맡은 레이카 작가는 '지켜라 여의주' '비밀상자' 등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명작의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웹툰에도 많은 공을 쏟았다”며 “여러 세대 팬들이 즐길 명작 IP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