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UAM 도입 기본계획 마련…버티포트 최적지 선정

(사진: 슈퍼널)
(사진: 슈퍼널)

서울시가 내년 초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정부의 2025년 조기 상용화 계획에 발맞춰 UAM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구축 최적지를 선정하고 노선을 구상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초까지 10개월에 걸쳐 연구용역을 진행해 UAM 도입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2040 서울 플랜'(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른 후속 연구다. 서울시는 UAM 노선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으로 김포, 용산, 삼성·잠실을 제시했으나 세부 사업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구체화하고 이르면 2024년부터 서울에서 실시할 'K-UAM 그랜드 챌린지' 도심 실증 사업에 대응하고 서비스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연구 보고서에는 △서울 현황 분석 및 장래 교통체계 변화 전망 △UAM 관련 국내외 여건 분석 △서울형 UAM 비전 및 목표 설정 △서울형 UAM 구축 추진계획 수립 △서울형 UAM 시범사업(안) 구상 △ 서울시 종합교통체계 구상 △민·관·학·연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 등 내용이 담긴다.

기존 대중교통인 버스, 도시철도, 택시, 개인형이동장치(PM)와 UAM을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UAM을 포함한 복합환승시설 또는 UAM 버티포트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를 찾고 단계별 구축 추진 전략도 도출한다. 교통혼잡 해소 효과와 운항 안전성 등을 고려한 운항노선을 발굴하며 UAM 상용화를 위한 연차별 시행계획을 제시한다.

UAM 서비스는 사업 초기 공항, 철도역, 터미널, 청사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아파트와 기업 사옥 등 민간 영역으로 버티포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UAM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공항과 수도권의 광역 연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지상에서 항공으로 연결되는 3차원 도시교통체계 탄생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역 특성과 교통환경 등을 고려한 기본계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