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韓 1위는 김범수·이재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한국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총자산 2190억달러(약 266조85005억원)로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테슬라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680억달러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선두를 달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60억달러 감소한 1710억달러(208조3900억원)를 기록, 2위로 밀렸다. 3위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그 일가다. 총자산 1580억달러(192조5200억원)로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1290억달러로 4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는 1180억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브스는 올해 조사에서 총 2668명이 '억만장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전년 대비 87명 감소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 러시아 억만장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 자산은 작년과 비교해 2600억달러(316조8360억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적 억만장자는 작년 대비 34명 줄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전자신문 DB>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전자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신문 DB>

한국 최고 부자는 나란히 자산 91억달러(11조910억원, 세계 223위)를 기록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달러(8조5300억원, 343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68억달러(8조2900억원, 36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포브스 선정 2022년 세계 부자 순위

자료:포브스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韓 1위는 김범수·이재용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