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이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에 국내외 주요 사이버 위협정보를 제공한다.
국정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4곳(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을 국정원 '인터넷 기반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KCTI)과 연동하고 해킹 공격 IP·악성코드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CTI은 국정원이 국가·공공기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간, 24시간 운용 중인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 정보를 민간기업에 별도 제공·공유하기 위해 2020년 개발됐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 4곳도 NCTI에 축적·수집되는 주요 사이버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다. 국정원은 향후 가상자산 관련 해킹 공격 수법·최신 악성코드 등 관련 전문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국정원이 국가·공공기관 및 기업에 공유한 위협정보 건수는 2020년 4만여건에서 올해 13만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해킹 공격은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등 사이버 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되고 있다”며 “가상자산거래소는 물론 민간기업과 사이버위협정보 공유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