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통신으로 양식 중인 참다랑어 상태를 확인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킨키대학교와 NTT도코모는 최근 수중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5G 통신으로 전송해 원격으로 참다랑어 상태를 확인하는 실증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와카마카현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찍은 영상을 100km 이상 떨어진 히가시오사카 캠퍼스로 실시간 전송받아 참다랑어 상태와 수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실험에서는 영상을 관찰한 후 현장에 있는 수중 드론 조종자에게 지시해 암으로 죽은 참다랑어 무리를 건져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히가시오사카 캠퍼스에서 직접 수중 드론을 조작해 양식장 내부를 파악하는 실험도 실시됐다. NTT도코모는 실험에 필요한 수중 드론과 5G 통신 회선을 제공했다.
연구는 양식 작업 효율화, 생산성, 안전성 향상이 목적이다. 양식장 내부 상태가 참다랑어 품질과 어획량을 좌우하다보니, 현재는 킨키대 수산연구소 직원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중 10m로 잠수해 양식장 확인과 죽은 참다랑어 회수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킨키대는 “5G 통신 원격 조작 시스템으로 수중 작업을 대체해 작업자 부담 경감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수중 드론으로 4K 해상도로 촬영한 영상은 '도코모 스카이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어 어디서든 고화질로 열람할 수 있다. '도코모 스카이 클라우드'는 드론 비행 준비에서 촬영, 비행 후 데이터 해석, 보고서 작성까지 웹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킨키대와 NTT그룹은 2020년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캠퍼스 창조' 포괄협정을 맺었다. 21년에는 5G를 활용한 원격 의료 실증 실험을 함께 진행했다.
킨키대학과 NTT도코모는 “실증 실험을 바탕으로 수산 현장에서의 솔루션의 창출과 지역 사회 과제의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