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하나머티리얼즈 3000억 투자 유치

충남도,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하나머티리얼즈 3000억 투자 유치

충청남도는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로부터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아산 디지털 일반산업단지 내 3만3291㎡ 부지에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설한다. 제2공장에서 전극 소재와 실리콘링을 생산, 국내·외 반도체 식각 업체에 공급한다.

전극 소재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각종 가스를 일정하게 분사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원형의 실리콘 웨이퍼 주변을 감싸는 부품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하나머티리얼즈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도는 하나머티리얼즈 투자로 아산 시내 2373억원 생산액 변화와 883억원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228명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3779억원, 부가가치 유발 1372억원, 고용 유발 1751명 등이다.

양승조 도지사는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하나머티리얼즈가 충남 아산에서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한 하나머티리얼즈는 천안과 아산에서 사업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종업원 765명에 매출액은 2711억원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