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다양한 상품 묶어 '선물상자'로 선물 가능...큐레이션 강화

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른 종류의 상품을 묶어서 구매해 선물상자로 한꺼번에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최근 모든 상품을 선물상자로 선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첫 도입한 '선물상자' 기능을 모바일 교환권 뿐만 아니라 배송상품까지 전 품목으로 선물상자 기능을 확대 적용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카카오톡, 다양한 상품 묶어 '선물상자'로 선물 가능...큐레이션 강화

예를들면 생일 선물로 '케이크+귀걸이' 등 다양한 선물 조합으로 선물할 수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카카오톡 메시지에 기존 제품 사진 대신 선물상자 이미지가 대표 이미지로 노출된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 과정에서 예산별 선물조합을 확인하고 세트로 '바로 담기' 할 수 있는 가능도 추가했다. 세트 그대로 선물상자에 담아 구매·선물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선물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배송처 입력 기능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선물함으로 이동해 배송지를 입력해야 했지만 개편 후에는 주문단계에서 배송지 입력이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배송상품'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도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의 성장세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중 40% 비중을 넘어서면서 배송상품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비롯해, 메이커스, 지그재그 플랫폼 등 커머스 부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머스 통합 거래액 10조원 돌파가 목표다.

카카오측 관계자는 “선물구매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개편을 진행해 왔고, 모바일 교환권과 배송상품 조합 등 비대면 선물도 다양한 세트조합이 가능해짐으로써 이용자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만이 구현할 수 있는 선물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