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로지스퀘어, 하반기 '수도권-부산' 자율주행 트럭 시범운행

마스오토와 로지스퀘어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마스오토 사무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 김인석 로지스퀘어 부회장, 김신배 로지스퀘어 공동대표, 이인규 로지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스오토와 로지스퀘어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마스오토 사무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 김인석 로지스퀘어 부회장, 김신배 로지스퀘어 공동대표, 이인규 로지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는 기업화물 전문 운송사 로지스퀘어와 트럭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국내 간선운송 물류사업 수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인트벤처는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준대형 트럭 10대 규모로 시범운행을 확대해 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트럭을 확대하고, 노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지스퀘어는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 그리고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담당한다.

조인트벤처는 간선운송과 미들마일(중간물류) 사업에 집중해 차주, 기사, 물류회사, 화주 등 화물운송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경제적 효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이인규 로지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김용수 조인트벤처 공동대표는 “하반기 유인 자율주행 간선물류가 수도권-부산 구간에서 본격화되면 '화물운송 원가 절감'이라는 마스오토의 목표가 시장에서 입증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국내 물류시장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2020년 11월 경기도 파주와 대전 물류창고 간 왕복 450㎞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실제 화물 운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동안 진행된 시범운행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10~20% 연비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