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는 기업화물 전문 운송사 로지스퀘어와 트럭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국내 간선운송 물류사업 수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인트벤처는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준대형 트럭 10대 규모로 시범운행을 확대해 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트럭을 확대하고, 노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지스퀘어는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 그리고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담당한다.
조인트벤처는 간선운송과 미들마일(중간물류) 사업에 집중해 차주, 기사, 물류회사, 화주 등 화물운송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경제적 효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이인규 로지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김용수 조인트벤처 공동대표는 “하반기 유인 자율주행 간선물류가 수도권-부산 구간에서 본격화되면 '화물운송 원가 절감'이라는 마스오토의 목표가 시장에서 입증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국내 물류시장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2020년 11월 경기도 파주와 대전 물류창고 간 왕복 450㎞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실제 화물 운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동안 진행된 시범운행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10~20% 연비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