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美 헤조그, 열차 사고 방지 솔루션 개발

서울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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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차원(D) 인식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열차 사고 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 철도 운영 사업자에게 공급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미국 철도 시스템 업체 헤조그 테크놀로지와 철도 사고 방지 솔루션 '크리티컬 에셋 모니터링(CAM)' 시스템을 개발했다. 솔루션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댈러스 간 통근 철도 운영사업자인 '트리니티 레일웨이 익스플레스'에 공급됐다.

CAM은 자동화된 장애물 감지 및 경고 시스템이다. 양사는 서울로보틱스의 3D 인식 SW '센서(SENSER)-I'와 헤조그 점유 감지 플랫폼을 결합해 CAM을 개발했다. 사람, 차량, 자전거 등을 식별할 수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CAM을 교차로, 교량, 터널, 역 등에 도입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연방철도청에 따르면 2011년 이래로 열차가 열차 또는 사람을 강타한 사고는 2만3000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사상자 2700명, 부상자 9500명이 나왔다. 열차 기관사나 철도 운영 요원은 CAM 모니터링 지역 내 위험을 즉시 감지할 수 있어 적절히 대응이 가능하다.

CAM을 구성하는 서울로보틱스 SENSER-I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이다. 최대 200m 전방 500개 이상 물체를 감지하고 3초 전에 향후 움직임을 예측한다. 3D 센서 최대 75개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대다수 3D 양산 센서와 호환이 가능하다. 폭우, 폭설 등 기상 악조건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필터링하는 기술도 갖췄다.

서울로보틱스는 다양한 국제 박람회를 통해 CAM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SENSER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사를 늘려갈 방침이다.

또 3D 인식 SW를 접목하는 산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분야뿐 아니라 인프라 기반 구역 내 자율주행 및 자동주차, 매장 내 고객 동선 파악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SENSER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