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올해 도내 헬스케어 전문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2022 경기 K-의료·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수출상담회는 베트남, 중동,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도내 헬스케어 전문 중소기업 190여 개 사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속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성과가 널리 알려지며 국산 진단·방역제품 수출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도가 전문가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해 신규 추진한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2021년에는 진단기기, 마스크, 손소독제 등 진단·방역 분야 332개 중소기업을 지원, 502건 계약 체결로 2600만 달러(한화 312억원) 계약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원예산 4억원 대비 78배에 달하는 성과다.
도는 올해 진단·방역 품목을 넘어 헬스케어 전 품목으로 수출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의료기기 업체 39%, 바이오·의약 업체 37.3%가 도내에 소재해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도는 원활한 상담을 위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통역, 상담장 제공, 바이어 섭외 및 상담 주선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또 상담회에 앞서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기업 소개서 현지어 번역 등 사전 지원과 함께 우수성과 업체에 대해 서신 및 무역서류 작성 등 사후 지원을 펼치는 등 단계별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 첫 상담회는 오는 15일까지 도내 바이오, 의료기기, 제약, 방역제품, 건강기능식품 분야 2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해당 참여 기업들은 '경기도 디지털 무역상담실'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 모스크바 바이어 30개 사와 비대면 방식으로 열띤 해외 판로 개척 활동을 벌이고 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바이오 물품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 대한 적극적·체계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내 중소기업 헬스케어 분야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