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수위 NDC 목표 조정 언급에 “목표 지켜져야”...尹정부에 정책승계 신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사회에 40% 감축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2030년의 NDC 목표는 분명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 횡행하고 있어 환경부 장관이 국민들께 직접 알리고자 페북글을 올렸고, 저도 공유한다”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한 장관 글에 나온 도표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표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찍었고,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등 정부의 감축 노력에 의해 이후 큰 폭으로 감소전환 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경기 반등에 따라 다시 높아졌지만, 전 세계 평균 4.9% 증가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4.2% 상승했다며 “전체적으로 감소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세먼지는 2015년 47㎍/㎥에서 2021년 36㎍/㎥으로 줄었고, 초미세먼지 역시 2015년 농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18㎍/㎥)를 기록하는 등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