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콘텐츠·인공지능(AI)·번역 전문기업과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번역·자막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는 컨소시엄을 통해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진행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컨소시엄에는 웨이브를 비롯해 AI 전문기업 트위그팜, SBS, 글로벌 기계 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 미디어 현지화 전문기업 푸르모디티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K-콘텐츠 실시간 현지화가 가능한 주문형비디오(VOD) 시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은 우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분당 11달러 수준의 높은 콘텐츠 현지화 비용은 글로벌 진출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웨이브 컨소시엄은 현지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콘텐츠 전용 한국어 음성인식기, 장르별 문맥 기반 기계 번역기, 클라우드 자막 편집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4년까지 플랫폼 확장에 집중,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김태형 콘텐츠웨이브 미디어데이터개발그룹장은 “우리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효율적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