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3M 출신 이창현 상무를 첨단소재 신규 사업과 해외 영업 총괄로 선임했다. 첨단소재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 뒤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분야다. 이 상무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사업개발담당 내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한다. 3M에서 30년 가까이 기술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 개발 분야에서 활약했다. 전임자였던 독일 헨켈 출신 인사는 LG화학이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접착제 업체 사업운영담당으로 이동했다. LG화학 첨단소재 해외 영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상무는 첨단소재본부에서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LG화학은 3M과 인연이 깊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M 출신으로 2018년 LG그룹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최고경영자(CEO)였다. 신 부회장은 LG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분사시키는 데 일조했다. 분사 이후 '제2의 배터리'로 꼽히는 첨단소재 사업을 키우고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2021년 첨단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8000억원 늘어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조원으로 목표를 올려잡았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