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단말기와 유심을 판매한다. 무인매장의 주고객인 MZ세대와 어린 자녀가 있는 3040 젊은 부부들에게 유심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인한다는 의도다.
유심 구매 후에는 다이렉트몰에서 전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며, 5분 내 온라인 '셀프 개통'까지 마칠 수 있다. 코로나19로 무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새로운 비대면 유통 채널로 떠오를 전망이다.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단말 판매도 처음 시도한다. 픽미픽미 매장 내 키오스크 매대 QR를 찍으면 갤럭시A32, 아이폰X 등 '0원폰' 인기 기종으로 단말 개통까지 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헬로모바일 단독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유심과 휴대폰을 따로 사야 하는 부담이 줄어 통신비 절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모바일은 픽미픽미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무인 매장을 비대면 유통 채널로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헬로모바일은 편의점, 오픈마켓 등에 이어 무인 매장까지 진출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단장은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유통채널을 발굴해 수많은 고객들이 반값 통신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