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코트라, 지역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온라인으로 확대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무관중-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 한·아세안 패션위크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무관중-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 한·아세안 패션위크

부산시가 지자체 처음으로 코트라(KOTRA), 해외 마켓플레이스와 협력해 지역 기업의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코트라와 지역 통상 지원 프로젝트로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남아 1위 마켓플레이스 '쇼피(Shopee)'와 협력해 기업 쇼피 입점과 현지 판매망 안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와 코트라는 4~12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패션잡화, 생활용품, 가정용품, 식·음료 등 소비재 기업 100여개를 선정하고 쇼피 입점 교육과 컨설팅, 입점, 물류비,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쇼피 플랫폼에 부산 전용 기획전을 마련하고 현지 오프라인 판촉전, 수출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쇼피 입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을 이루고 오프라인 시장 정착까지 유도한다. 쇼피와 부산시, 코트라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특화 협력 모델도 발굴한다.

지난해 부산시와 코트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아세안 지역 구매력 향상, 온라인 쇼핑 강세에 맞춰 새로운 지원 모델로 '아세안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을 확정하고 정부 지원 지방파워 육성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

쇼피는 저렴한 수수료, 자체 물류 서비스 등을 내세워 현재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플랫폼 기반 마켓플레이스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거래규모, 셀러 등에서 동남아 1위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5월 2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아세안 시장은 우리나라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맺은, 우리가 선제 진출하고 선점해 나가야 할 중요 시장이다. 특히 급성장하는 아세안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우리가 개척해야 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코트라와 부산 기업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코트라, 지역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온라인으로 확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