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는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중고차 워크숍 프로세스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증 심사는 인천 청라지구 '오토플러스 트러스트 센터(ATC)'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토플러스는 '티유브이슈드 MS CBS' 규격에 준해 △차량 판금 및 도장 △전자 용품 △기계 및 정비 부품 공인 절차 등 차량 정비 시스템 관련 요건을 충족하며 인증을 갱신했다.
ATC는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인증받은 국내 유일 직영 중고차 정비공장이다.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생산하는 곳이다. 전문가 50여명이 260가지 항목으로 이뤄진 '오토플러스 품질 점검(AQI)'과 상품화 전 과정을 수행한다.
오토플러스는 평가에 앞서 ATC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중고차 상품화 전 공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표준화하는 등 재인증을 위해 노력했다. 탁송부터 정밀 점검과 상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확보한 모든 차량 정보가 전용 앱을 통해 전문 정비요원에게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품질 관리 오류의 위험을 낮추고 공정 속도를 높였다. 실시간위치관제시스템(RTLS)을 도입해 ATC 내 모든 차량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상품화 작업 효율 및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오토플러스는 전기차의 대중화 등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상품화 공정과 인프라를 적극 도입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나키 알론소 티유브이슈드 글로벌 인증 선임심사원은 “38년 경력에서도 이 정도 표준화 및 품질 수준을 갖춘 작업장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중고차 상품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유브이슈드는 155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이다. 1906년 독일 최초로 자동차 기술 검사를 실시했으며 자동차 품질 및 안전 시험, 검사, 인증에 있어 세계 주요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각각 '인증 중고차 사업 프로세스' 분야에서 티유브이슈드 인증을 획득했고, 람보르기니 서비스센터도 티유브이슈드의 인증을 받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