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기업 하이드로럭스(대표 강길구)는 중소형 특수선 제조기업인 피엠지(대표 김지훈)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동력원으로 삼은 알루미늄 재질의 스마트 소형 무인선을 공동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친환경 소재인 알루미늄 무인 자율운행 소형선박에 적용, 기존 디젤 엔진 선박에 비해 저소음·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친환경 무인 소형 초기 모델을 오는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고압의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는 연료공급탱크는 하이드로럭스가 독자 개발한 수소저장합금 소재를 활용한다.
하이드로럭스의 고효율 수소저장합금을 소재로 삼은 수소 연료공급장치는 기존 수소 연료 공급 장치에 비해 수소 저장 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은 물론 상온에서도 수소를 저장·방출해 탁월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부피를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나 크기의 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피엠지는 연안 정보획득, 감시 정찰, 불법 조업 단속 등 원격조정 무인선 보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 5.55m, 폭 2.08m, 최대 속도 30 노트 등 규격의 수소 연료전지 추진형 스마트 소형 무인선을 공동 제작한다.
하이드로럭스 관계자는 “이 규모의 스펙으로 진행할 경우 약 150㎾급 모터와 95㎾급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번 충전으로 25kg 이상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연료전지 추진 시범 모델에 비해 3배 이상의 거리를 운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스마트 무인 소형 선박 개발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는 무인선이 갖춰야할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저소음 운항과 장거리 운항 등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 연료전지의 특징인 저소음의 장점과 함께 수소저장합금으로 만든 저장 탱크는 수소 연료 저장량 증가로 운항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하이드로럭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의 효용 가치와 효율성을 증명한다”면서 “향후 높은 수소 압력으로 인한 불안감과 짧은 운항 거리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최고 성능 수소 연료전지 추진 유인선 건조와 개조 사업도 공동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엠지는 현재 창원시와의 협력을 통해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 알루미늄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스마트 조선소를 오는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 해군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방벤처기업으로 'LPG 선내기 엔진 개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적용 레저보트 개발' 등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와 개조, 무인 스마트 선박 건조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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