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인뱅크(LINE Bank)는 출시 1년만에 고객 1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만 라인뱅크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주요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만 라인뱅크는 지난해 4월 22일 출시했다. 대만 NCCC(National Credit Card Center) 데이터에 따르면 라인뱅크의 체크카드는 대만 시중 체크카드 중 거래액과 거래량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발간 데이터에 따르면 라인뱅크 디지털 예금 계좌 수는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3분기 연속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라인뱅크 총 예금액은 전분기 대비 45%, 대출액은 115% 가량 증가했다.
황인준 대만 라인뱅크 이사장 겸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라인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편리한 모바일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인뱅크 고객의 75%는 스스로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하다고 인지하는 20~39세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사무직과 소매업 종사자와 학생 등으로 나타나 전통 금융서비스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전통적 영업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라인뱅크의 장점이다. 라인뱅크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70% 이상 고객이 오후 6~9시 사이에 대출 신청 또는 대출금 인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스 황 대만 라인뱅크 대표(General Manager)는 “핀테크가 전세계 금융 서비스를 재정의하는 가운데 라인뱅크 역시 놀라운 변화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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