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나이프가 자동차 디지털 계기판 인터페이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벨로가 오토'를 이르면 올 연말 출시한다.
옐로나이프는 완성차 제조사가 기본 제공하는 디지털 계기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른 슈퍼카, 수입차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또는 나만의 인터페이스를 갖고 싶어하는 요구가 있다고 판단했다.
옐로나이프는 벨로가 오토 서비스를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차량에 확장보드를 추가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계기판이 없는 차량을 대상으로 계기판을 교체하는 상품까지 고려하고 있다.
확장보드는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가 보내오는 정보를 받아 사용자가 지정한 인터페이스에 맞춰 재구성한 뒤 디지털 계기판에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 제어 권한은 없고 차량 내부 통신(CAN) 데이터를 수신만 하기에 주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내려받고 디지털 계기판에 적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지정한 디자인은 기존 인터페이스를 덮는 구조로 동작된다. 벨로가 오토가 불특정한 이유로 종료되더라도 기존 화면이 표시돼 주행에 지장이 없다.
옐로나이프는 서비스 초기 10여개 무료 디자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료 디자인도 단계적으로 추가해 사용자 선택권을 넓혀갈 계획이다. 운전자의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위해 드림에이스와도 협력 중이다. 드림에이스가 개발한 운용체계(OS) '다익' 위에 서비스 앱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드림에이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기반으로 구동돼 확장보드 추가 장착이 필요없어 비용 효율적이다. 이외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제휴해 커스터마이징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옐로나이프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사가 브랜드 지향점, 모델별 콘셉트 등을 이유로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계기판 인터페이스를 다양화해 사용자 선택권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로나이프는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자사 서비스 관련 정보를 디지털 계기판에 효과적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