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울산 삼산로 등 142.6㎞ 구간 C-ITS 구축 완료

KT, 울산 삼산로 등 142.6㎞ 구간 C-ITS 구축 완료

KT가 울산 도심 정체 해소와 화물차 교통사고 감축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완료했다.

울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C-ITS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280억원 사업비를 투입했다. KT는 2019년 12월 사업자로 선정, 지난달까지 실증사업을 수행했다.

KT는 울산 이예로·삼산로 등 18개 주요 도로 142.6㎞ 구간에 차량·사물(V2X) 통신 기술을 접목해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예로에는 울산테크노파크가 개발 중인 첨단도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됐다. 자율주행차량과 정보 연계로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

KT와 울산시는 관내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부르미차(중증장애인전용 복지택시) 65대, 택시 200대, 관용차량 30대와 기타 차량 5대 등 약 2700대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와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또 C-IT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민용 서비스도 함께 구축했다. 시민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주의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기업에도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행신호 연장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 C-ITS는 사전대응을 통한 사고 예방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KT가 보유한 모빌리티 플랫폼, 정밀측위(RTK), AI교통영상분석, 트래픽트윈 미래 교통기술 기반 차별화 솔루션을 활용해 C-ITS 실증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대전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광양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ITS를 구축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