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에 뿌리내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DNA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성과를 이루겠습니다.”
정회경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장(컴퓨터공학전공 교수)은 4년 차에 접어든 SW중심대학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배재대는 그동안 대학 구성원 전 주기적 AI·SW 교육과 대전시교육청 연계 초·중등학교 대상 가상현실(VR)·SW 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정 단장은 AI·SW중심대학사업단이 미래사회 기술 선점과 인재 양성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대는 지난해부터 육군본부, 육군정보통신학교 등 민·군 합동 AI·SW 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정 단장은 “지난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진행했고 올해 전력보강을 위한 중급 교육과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육군본부 전투준비안전단과 교육 협약을 추진해 중요시되는 안보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첨단 국방체계는 수집된 전장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한 뒤 적정 타격 범위를 설정하는 AI의 도움으로 판단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라며 “군수물자 보급 분야에서도 코딩을 활용하면 적기에 부족 물자를 보급해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기에 체득한 지식은 향후 심화 과정인 대학에 진학했을 때 발전적인 요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배재대는 VR·키오스크 등이 내장된 PCU-SW Bus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을 손쉽게 체험하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해 장애·비장애 학생들에게 코딩을 수월하게 이해하도록 했다.
정 단장은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이 VR 고글을 쓰고 마치 게임을 하듯 4차 산업혁명을 체험하는 모습은 유년 시절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단상”이라며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코딩을 알기 쉽게 하는 것도 대학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은 지난해 해커톤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비전공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기획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빅데이터, SW가 활용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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