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 '램리서치' 연구개발(R&D) 시설인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Lam Research Korea Technology Center·KTC)가 26일 경기 용인시에 들어섰다.
용인 지곡산업단지에 들어선 KTC는 2020년 7월 착공해 지난 2월 완공됐으며 미국 및 유럽 연구소와 함께 램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된다. 램리서치 코리아는 판교에 있는 본사도 KTC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진규 산업부 1차관과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50명이 참석했다.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향후 확장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첨단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 신규 공정 개발과 제품 제조, 기술 테스트, 유통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반도체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팀 아처 CEO는 “이번 센터 개관은 램리서치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강력한 확장”이라며 “고객사와 보다 긴밀한 기술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더욱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램리서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K-반도체벨트 성장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나아가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램리서치는 1989년 램리서치 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2011년 오산시에 글로벌 장비 제조시설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30년 이상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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