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SW사고력올림피아드 9개 도시 동시 개최…참여 대학 늘어나, 2300명 응시

마지막 대면 대회로 지난 2019년 10월에 개최된 제6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마지막 대면 대회로 지난 2019년 10월에 개최된 제6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국내 유일 초·중학생 소프트웨어(SW) 사고력 경진대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5월 29일 전국 9대 도시와 대학에서 8회 대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SW중심대학협의회 후원으로 대회 위상을 높였다.

제8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개최 지역도 기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에서 원주·포항·고양 등 3개 지역을 추가했다. 8회 대회는 당초 2월 26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 29일로 연기됐다.

◇무료전환·기관후원 등 위상 높여

5월 29일 SW사고력올림피아드 9개 도시 동시 개최…참여 대학 늘어나, 2300명 응시

제8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2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접수비를 무료로 전환했다. 단 '노쇼(NO-SHOW)' 예방을 위해 보증금 형태로 1만원 접수비를 납부하면, 시험 당일날 참석한 학생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8회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 SW인재양성 전담기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후원한다. 전국 41개 SW중심대학 협의체 SW중심대학협의회도 후원에 참여한다. 정부기관과 대학협단체 후원으로 민간 수준 대회를 넘어 전국 단위 명문 대회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참여 대학도 늘었다. 서울교대를 비롯해 우수 명문 SW중심대학이 대거 참여한다. 기존 KASIT를 비롯해 경북대, 동서대, 조선대, 제주대에서 연세대(미래캠), 한동대, 한국항공대가 대면 공동 개최대학으로 함께한다. 연세대(미래캠)은 강원도, 한동대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한국항공대는 경기북부 대표 SW중심대학이다.

◇참가인원 2300명 제한, 총 상금 1000만원

참가인원은 2300명에 이른다. 개최를 한달여 남겨둔 26일 기준 1700명을 넘었다. 시험장 공간 부족 및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을 위해 전국 응시 학생을 2300명으로 제한한다.

서울·인천·경기지역에 1000명이 육박한다. 서울남부·경기남부 학생이 신청하는 서울교대는 모집정원 600명을 넘었다. 초등 5~6학년 등급부터 다른 지역 접수를 권유 중이다. 그나마 한국항공대가 추가로 참여해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학생이 분산된 결과다.

KAIST가 개최하는 대전·세종·충청지역이 200명을 넘었다. 경북대가 개최하는 대구·경북부부지역, 동서대가 개최하는 부산·울산·경남도 200명에 육박한다. 제주(제주대), 포항·경북남부(한동대), 광주·전라(조선대), 강원대(연세대미래캠) 등도 신청 학생이 급증한다.

마지막 대면 대회로 지난 2019년 10월에 개최된 제6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마지막 대면 대회로 지난 2019년 10월에 개최된 제6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2017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7회 대회까지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 약 500명 수상학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대상 3명 등 총 165명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대상·금상·은상·동상에게는 총 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서울교대 총장 명의 상장도 수여한다.

구덕회 제8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준비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이전 대회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만큼 보다 수준 높은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라며 “SW사고력 핵심 요소인 창의력과 논리력, 기본 지식 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방역지침이 완화됐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전한 대회를 운영하겠다”며 “학생간 거리두기 좌석배치를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및 비닐장갑 사용 권고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