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첫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첫삽

국내 최대 반도체 허브로 주목받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3년 만에 첫삽을 뜬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내달 착공에 돌입하면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50개사가 입주 예정인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26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인프라 1조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연구시설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가 산단 내 4개 반도체 공장(팹)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은 2019년 개발 계획이 발표됐지만 3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시행사는 5월부터 보유 토지를 대상으로 대지 정리를 비롯해 기초 공사에 돌입한다. 산단이 보유한 토지는 70%로 나머지 지장물 보상, 문화재 발굴 조사 등 남은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내년 초 토목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계 제출로 반도체 팹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 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3만개 일자리 창출과 5000명 인구 유입, 513조원 생산 효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