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40대 남성이 판매 직원의 실수로 100만달러(약 12억 6000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최근 CNN,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아이오와주 남동부 소도시 웨스트 벌링턴 출신의 조슈아 버스터(40)는 셰프를 꿈꾸며 지역 레스토리아에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구매한 장당 2달러(약 2500원)짜리 자동선택(이지픽) 복권을 구매했다가 거액의 당첨 행운을 안았다.
그는 당시 편의점 직원에게 5게임 복권이 한 장에 인쇄된 복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이 실수로 1게임짜리 복권을 인쇄했다. 잘못 인쇄되었다고 말하자 직원은 4게임을 다른 용지에 인쇄해주어도 괜찮은지 물었고 버스터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버스터는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번호가 달라진 것 같다”며 판매원의 실수가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한 버스터는 처음에는 자신의 행운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살면서 별다른 행운을 누려보지 못했다. 그래서 뭔가 잘못됐을 거라 생각했다"며 "구글로 당첨번호를 찾아보는 등 거듭 확인하면서도 하루 종일 꿈에서 깨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당일에는 결국 운전을 할 수 없었고, 다시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오아주 복권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오와 메가밀리언 복권에서 100만 달러 당첨 확률은 1260만 7306분의 1이다. 버스터는 연방정부에 24만 달러(24%), 주정부에 5만 달러(5%)의 세금을 내고 나머지 71만 달러(약 9억 원)를 손에 쥐었다.
그는 복권 당첨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어머니 집 대출금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은퇴 후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며 "더이상 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문제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