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 산케이신문은 정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 같은 방향으로 기시다 총리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을 고려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윤석열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각료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가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한일관계 개선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태도를 바꾸면 총리에게 자국 내 비판이 강해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