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 출범

서울 삼성동 클로잇 입주 예정 사옥
서울 삼성동 클로잇 입주 예정 사옥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CloIT)'이 출범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그룹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은 1일 클라우드이노베이션(CI) 사업본부를 물적분할, 2일 이사회를 통해 클로잇 공식 출범을 결정한다.

CI 사업본부는 클라우드 전환·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조직이다. 클로잇은 출범 이후에도 쌍용정보통신 등 그룹사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하며 점차 독립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
박진국 아이티센 부회장

클로잇 대표는 아이티센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박진국 부회장이 겸임한다. 박 대표는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클로잇은 사업본부, 기술본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랩 체계로 구성된다. 초기엔 139명으로 시작해 2023년 말 200명, 2025년 8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로잇은 공공기관, 금융 등 다양한 클라우드 전환, 구축, 운영에서 축적된 경험·지식을 기반으로 금융과 하이테크 제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CloIT의 Saasfication 서비스
CloIT의 Saasfication 서비스

클라우드 네티이브 중심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AMO),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서비스(IMO)를 수행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옮기는 'SaaSification'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로잇 관계자는 “클로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으로 쌍용정보통신의 공공 중심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력을 제고하고, 수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 엔터프라이즈 시장 클라우드 전환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로잇은 올해 매출 목표로 400억원, 2025년 3000억원을 설정했다.

아이티센그룹과 쌍용정보통신이 클로잇을 분사하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 출범

시스템통합(SI)을 전문으로 하는 쌍용정보통신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사업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그룹 클라우드 역량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독립 법인은 향후 외부 투자를 받아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전문인재 양성에도 유리하다.

클로잇이 출범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분야에서는 지난달 NHN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가 독립 출범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분야에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둘러싸고 올해도 쌍용정보통신과 대신정보통신 LG히다찌 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베스핀글로벌과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성SDS, LG CNS도 MSP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표〉클로잇(CloIT) 개요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 출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