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각 장애인 맞춤형TV 1만5000대를 보급한다. 2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한다.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은 2000년부터 자막방송수신기·화면해설방송수신기로 시작, 2013년 TV 형태 통합수신기 개발로 지속 기능 개선을 거쳐 지난해까지 총 22만4498대를 무료로 보급했다. 전체 시·청각 장애인 66만3369명(보건복지부 조사·지난해 기준) 3분의 1 이상이다.
올해부터 전체 시·청각장애인 대상 비율 조정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별도 구매 의사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중심으로 보급하며 소외계층 방송 접근권 향상에 기여했다.
맞춤형TV 제품은 풀HD 40형 스마트TV다. 기본적으로 조작메뉴 음성안내, 폐쇄자막·수어화면 분리, 수어방송비율 확대 등 장애인방송 기능이 내장돼 있다. 올해 TV부터는 △채널 변경 시 방송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장애인방송 유형 음성안내 △폐쇄자막 폰트 변경 △높은 음량 설정에 대한 경고 문구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맞춤형TV 보급 신청·접수는 6월 7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