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체제가 현행 '3실·8수석'에서 '2실·5수석'으로 개편된다. 2실은 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발표했다. 장 비서실장은 “청와대는 그동안 행정부를 주도하는 모습으로, 행정부는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러왔다”면서 “행정부가 좀 더 창의적인 정책을 집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조율에 충실하겠다는 측면에서 조직을 슬림화한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 비서·정책·국가안보의 3실은 비서·국가안보로 바뀌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차관이 지명됐다. 1차장은 김태효 전 대통령실 대외전략기획관이, 2차장은 신인호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비서실에는 △정무수석 이진복 전 국회의원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전 국회의원 △홍보수석 최영범 전 SBS 경영지원본부장 △경제수석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전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분과위원장이 지명됐다. 비서실장은 앞서 지난달 13일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민정수석은 공약대로 폐지됐다. 당선인 측은 민정수석 폐지와 관련 향후 검증 업무는 검찰과 법무부 등 다원화된 채널을 통해 해나갈 것이며, 내부 기강문제 등은 공직기관비서관은 통해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정부 대통령실 첫 대변인에는 강인선 조선일보 디지털콘텐츠기획·외교에디터가 지명됐다.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맡게됐다.
당선인측은 조직 슬림화에 따른 소통 누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후 조직할 민관합동위원회도 소통에 능한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인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