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경기도내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를 위해 2년 간 지원한 '밸류체인(Value Chain) 강화형' 연구지원 과제가 성과를 이뤄냈다.
1일 융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종료된 밸류체인 강화된 연구지원 과제는 단기간 내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지나해까지 총 8개 과제, 13개 연구수행 기관을 지원함으로써 소부장 품목의 시장 진출 등을 뒷받침했다.
지원을 받은 나노 신소제 개발 기업 나노캠텍은 첨단 전기·전자 디바이스, 전기자동차 등 제품생산 공정 및 운반 시 성능과 품질을 유지하는 대전방지 이형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외국산 제품보다 뛰어난 점착률과 온도 및 습도에 강한 성능 그리고 정전기 방지 기능까지 갖춘 우수한 부품이다. 현재는 사업화 추진과 해외 법인을 통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선박안전밸브 기업인 지인철은 국내 주요 조선업체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가스엔진 배기 고온·고압 안전밸브를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제조원가를 절감했다. 선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인 가스엔진 배기 안전밸브는 국외에서만 인증이 가능한 부품이다. 지인철은 융기원과 함께 인증절차에 착수해 체코 정부산하 비영리 독립인증기관인 체코 국립 방폭시험소(FTZU)에서 시험성적서를 취득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며 사업화에 성공했다.
바이오·IT 기업 아스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인 환경과 진공 상태를 감지하는 고속 잔류기체 분석기를 개발했다. 이 분석기는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비로, 현재 수요처 데모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융기원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 박종만 단장은 “단기간에 기술개발과 국산화라는 양질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수행기관 간 적절한 역할분담과 경기도와 융기원의 맞춤형 지원을 기업이 잘 활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기술 자립화를 위한 산업현장의 개발수요를 파악하고 현장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원하고 융기원이 전담하는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은 문제해결사, 중앙분석지원실, 소재부품오픈랩 등 도내 소부장 기업 기술 자립화를 위해 전문화된 인적, 물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 3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