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층적인 인물,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중우주를 통해 더욱 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영화는 어마어마하게 재밌을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가 2일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말했다.
이날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는 멀티버스(다중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엄청나게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영상이 무척 아름다운 영화이기 때문에 꼭 큰 스크린으로 보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해 그는 “다층적인 인물인 스트레인지를 더 많은 버전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며 “진화하는 모습이 다양한 버전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트레인지가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끝없이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스릴러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공포 장르물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컴버배치는 “영화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부터 호러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샘 레이미 감독에게는 이번 영화가 놀이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가져야하는데, 그는 그 역할을 아주 잘 해줬다. 관객들에게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다양한 공포와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가 등장한다. 라틴계 10대 소녀로 이번 영화 예고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그는 아메리카 차베즈를 맡은 배우 소치틀 고메즈에 대해 “오늘 생일을 맞은 16살의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LGBTQ+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칸의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에 대해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포털을 생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팬들은 스토리 전개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컴버배치는 “떠도는 루머는 100% 다 맞는 말이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한국영화에 출연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기회만 준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전하며 “세계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있는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작업이 즐겁게 진행된 만큼 관객들도 영화를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될 수 있어 즐겁다”고 인사했다.

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끝없이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이다. 오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