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 하나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류 프로덕션의 싱글 플레이 RPG 게임'프로젝트 류'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 게임은 20대 초반의 젊은 개발자 6명이 숙식을 함께하며 만들었다는 사실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 프로덕션은 지난 2일 서울기술연구원이 시범 오픈한 서울시 메타버스에서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메타버스 빅테크 기업 ㈜쓰리디팩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류 프로덕션은 서울시 메타버스 확장에 참여한다.
류 프로덕션을 대표하는 러셀은 "한국의 풍경은 누가 보더라도 한국이라는 느낌이 드는 고유의 매력이 있다"며 "복잡한 도로의 형태, 세밀한 골목, 전통적인 건축 양식, 한글 간판 등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부분이 참 많은데 이것이 초실감형으로 구현된 사례가 없다 보니 그래픽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데까지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규모 팀이다 보니 수작업으로 서울을 구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쓰리디팩토리의 기술력과 서울기술연구원의 도움으로 더욱 아름답고 정밀하게 우리나라를 담아낼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쓰리디팩토리의 오병기 사장은 "재능과 도전정신 그리고 명확한 방향을 가진 류 프로덕션과 같은 인디 개발팀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동기부여와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쓰리디팩토리는 중앙집중 방식이 아닌 개방형 메타버스 환경에서 수평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