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를 공급하는 약 2조6000억원(약 20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MR4는 400V/160㎾의 성능을 자랑하며 전기모터, 인버터와 감속기를 모두 갖춘 3-in-1 통합형 구동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B·C세그먼트 전기차에 적용 예정이다.
EMR4는 각종 수상 이력과 함께 성공을 거둔 EMR3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인버터 안에 탑재된 실리콘 카바이드 칩을 기반으로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확장성도 개선됐다. EMR4는 복잡한 마운팅 및 인터페이스 변경 없이 특정 자동차 모델에 다양한 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 단일 구동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여러 차량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안드레아스 볼프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에 첨단 구동 시스템을 공급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구동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