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가 숏폼 예능 콘텐츠 중심 신개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바요(babayo)'를 3일 공개했다.
바바요는 의료, 법률, 시사풍자, 무속신앙, 장례, 교육, 성 등 생활정보 중심 10~15분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출시와 동시에 공개된 26개 프로그램을 포함해 상반기 중 총 38개 신규 숏폼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1994년부터 자체 제작한 IHQ 오리지널 콘텐츠 111개 프로그램 약 3000편도 무료 공개한다. 향후 외부 콘텐츠 수급을 늘려 '웹툰형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바바요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1~2시간 분량 웰메이드 콘텐츠 중심 OTT를 회피해 틈새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시사·풍자 등 정보에 재미를 담은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커머스 기능도 탑재했다. 다른 OTT에서 볼 수 없는 '링크 커머스' 기능을 탑재, 콘텐츠에 포함된 제품을 클릭하면 해당 장면을 볼 수 있게 하고 제품 구매도 지원한다. 9월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탑재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IHQ는 디지털 제작사, 크리에이터, 숨은 고수, 커머스 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자체 제작 콘텐츠를 바바요에 올리고 수익을 내며 상생할 수 있는 '국민 OTT'로 키워갈 계획이다.
바바요 모든 콘텐츠는 우선 무료 공개한다. 소비자와 IHQ 콘텐츠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사용자 성향 등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외부 콘텐츠를 대거 확보, 8월 이후 일부 콘텐츠는 건별 결제(100~1000원)하거나 최저가 수준 월 구독제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건별 이용료는 콘텐츠 품질과 수준에 따라 차별화하고 수익은 크리에이터와 디지털 제작사 등에 공유한다.
IHQ는 바바요 론칭으로 유료방송·웹·모바일을 잇는 디지털 기반 콘텐츠 선순환구조를 완성한다. 현재 'IHQ' 'IHQ Drama' 'IHQ Show' '샌드박스+' 등 4개 방송채널과 구독자 200만명 이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IHQ 전사 역량을 투입해 새로운 장르·기획의 콘텐츠로 5년 이내 바바요를 100만 구독자를 가진 서비스로 키워내겠다”며 “바바요는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K-예능 진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