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 고문(前 최고마케팅책임자 사장)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모바일용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을 수상한다.
SID는 세계 최고 권위 디스플레이 학회다. 컬러 TV 도입 등 미국 방송 산업을 개척한 데이비드 사노프 RCA 회장을 기려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여 고문은 40여년간 전자,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 몸담아 LG디스플레이 LCD 개발센터장, TV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OLED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42인치, 52인치, 100인치 LCD를 잇달아 개발해 LCD 대형화를 주도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중소형 LCD도 개발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대형 OLED 원천 기술을 개발해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 OLED 산업의 비약적 성장과 LCD TV에서 OLED TV로의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상식은 8일부터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개최되는 'SID 2022'에서 열린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