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가 실리콘카바이드(SIC) 포커스링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SIC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가공할때 사용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반도체 장비 업계를 중심으로 SIC 포커스링 공급을 늘리면서 최대 수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장비 업계의 SIC링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투자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SIC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잡아두는 소모 부품이다. 식각 공정 장비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웨이퍼 주변부를 깎아낸다. SIC링을 통해 웨이퍼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면밀하게 깎아낼 수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아산 일반산업단지에 2공장을 짓기로 했다. 생산 능력은 기존 아산 1공장 대비 두 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 가동을 계기로 SIC링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업체를 필두로 SIC링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IC링과 실리콘링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세메스와 TEL 등 국내외 장비 업체에 SIC링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SIC링은 실리콘링 대비 교체 주기가 길다. 보통 링을 교체하면 다른 반도체 부품도 교체해야 한다. 장비 업계에서는 각종 소모 부품의 교체 비용을 줄이기 위해 SIC링 공급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아산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올해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804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45%, 55% 늘어났다. 증권 업계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가 올해 매출 3395억원, 영업익 10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기존 장비 고객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로의 SIC링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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