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가 천안 스마트 팩토리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자동차 전장 부문 등 실리콘렌즈 적용 범위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입 부지는 기존 천안 공장 인근 6000㎡ 규모다. 증설 라인에 자외선(UV) 경화 신 제조공법이 적용되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최대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1만7520㎡ 규모 현 천안 스마트 팩토리에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한 실리콘렌즈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다. 국내 최초 저중점도 액상 소재 디스펜싱 성형 장비로 별도 금형 없이 액상 소재 디스펜싱 등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스마트팩토리는 다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최대 16종 실리콘렌즈 제품을 동시 제작할 수 있다. 주문 후 2주 이내 설계부터 제조, 평가, 납품까지 이뤄진다. 금형 생산 방식 대비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 비용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5년 최초로 실리콘렌즈를 개발했다. 실리콘렌즈는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광효율이 높고 열에 강해 황변 현상이 없다. 제반 물성이 우수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자동차, 의료기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특허 기술력이 집약된 실리콘렌즈 제품 사업성이 인정받으며 대기업 거래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비 투자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