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1분기 영업이익 705억원...역대 최대 실적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이익 705억원...역대 최대 실적

롯데렌탈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장기렌터카 시장 성장과 중고차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롯데렌탈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480억원, 영업이익 705억원, 당기순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0%와 4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8.7% 급증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중고차, 일반렌탈, 카셰어링 등 전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강조했다.

실적은 장기렌터카 사업 수익성 확대와 중고차 사업 실적 지속 성장 및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일반렌탈 부문의 매출 증가로 개선됐다.

롯데렌탈은 빠른 차량 인도 기간과 전기차 고객을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장기렌터카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일반렌탈 부문의 경우 리프트, 굴삭기 등 건설장비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성장세에 있는 중고차 사업은 추가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기업과 소비자 간 중고차 거래(B2C)가 허용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사업을 전개한다. 오는 10월 중고차 매매 통합 플랫폼을 출시, 2025년까지 연간 25만대 판매 달성이 목표다.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목적 기반 헤일링 서비스, 주차장과 연계하여 EV 긴급 충전, 방문정비·세차 등의 차량관리를 받을 수 있는 EV 통합 서비스, 모빌리티 AI 인공지능 시스템과 통신(MVNO)을 결합한 위치 기반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등 다양한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버티포트, 충전소 및 터미널 등 제반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일반렌탈 부문은 향후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취급 분야를 확대해 로봇 전체 렌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ESG경영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지난해 49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행보를 이어가 올해 1분기에도 약 7100억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5월에는 인권경영 선언, 6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초 발간 등 ESG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사장)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업계 1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