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도이치텔레콤과 오픈랜 계측 장비 개발

이지스-O 개념도
이지스-O 개념도

이노와이어리스가 오는 7월 오픈랜 계측장비인 '이지스-O'를 출시한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장비가 원활하게 작동되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부터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오픈랜 계측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도이치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협의체인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참여 등을 통해 기술을 축적해온만큼 이노와이어리스는 선진기술을 적용해 장비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지스-O는 오픈랜 핵심구간인 DU(데이터처리장비)와 RU(무선장비)간 데이터가 원활하게 오가는지 검증한다. 오픈랜DU(O-DU)와 O-RU 사이의 I채널과 Q채널의 데이터를 분리 추출해 검증하는 방식이다. 오픈랜의 핵심은 5G 무선접속망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해 특정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하는 것이다. 수요기관이 맞춤형으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지만 여러 제조사의 장비가 구축되는 만큼 상호호환성과 연결성이 중요하다. 이에 이지스-O와 같은 계측 장비를 활용하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원활하게 구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이지스-O를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오픈랜 상용화에 맞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새정부가 오픈랜 활성화를 차세대 네트워크 주요 전략으로 발표한 만큼 오픈랜 장비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한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하에 국내 제조사 장비를 제공받는 등 국내에 오픈랜 실험 환경이 구축되면 관련 장비 또한 다양하게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