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여름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에 전작과 다른 화면비율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중국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4가 전작 대비 세로로 더 짧고 가로로 더 넓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은 23대 9다. 전 모델(갤럭시Z폴드3)은 24.5대 9였다. 기기를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은 6대 5로 예상된다. 전작 비율은 5대 4였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미묘한 차이지만 좀 더 짧고 정사각형 느낌을 준다”면서 “사용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인 '갤럭시Z플립4'는 이전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400밀리암페어시(mAh)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Z플립은 그간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 인한 짧은 사용 시간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전 세대인 갤럭시Z플립1,2,3 배터리 용량은 모두 3300mAh로, 일반적인 바(bar)형 스마트폰이 4000~5000mA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갤럭시Z플립4는 이 외에도 25W와트(W) 충전속도를 지원하며 2인치 이상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4세대 폴더블폰 신작을 선보일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모델번호 SM-F9360) △갤럭시Z플립4(모델번호 SM-F7210)는 최근 중국 3C 인증을 통과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제품은 3C 인증을 거쳐야 하며, 통상 인증 후 3개월 이내 제품이 출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