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씨, 보안 강화한 허브플랫폼 '체인브리지' 선봬

에이비씨, 보안 강화한 허브플랫폼 '체인브리지' 선봬

에이비씨(공동대표 임종남 정희원)는 기존 브릿지 단점을 보완한 크로스체인 허브플랫폼 '체인브릿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리지'는 각자 다른 메인넷(체인) 간에 자산 전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 체인에서는 자산을 묶고 다른 체인에서는 해당 자산에 대응하는 자산을 랩핑된 상태로 생성하는 구조를 취한다.

다만 일반적인 브리지 시스템은 투명성과 신뢰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최근 엑시인피니티의 로닌 브리지에서도 해킹이 발생해 76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불법 이체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엑시인피니티를 포함한 대부분 브리지 운영자들은 외부 검증자를 통해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취한다.

에이비씨 체인브리지는 해킹의 타깃이 되는 검증자 노드를 없애고, 브리지 간 교차 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는 브리지 또한 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스마트콘트랙트로 구성했다. 통신패킷도 이중암호화 및 이중 핸드셰이크(Handshake)를 사용하는 자체 프로토콜을 통해 처리한다.

채흥석 에이비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체인브리지는)서버 앞에 앉아서 터미널을 직접 만질 수 있어도 해킹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키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씨는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머니쇼에서 체인 브리지와 노드홈 NFT 서비스 플랫폼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노드홈NFT 기반 제휴사 서비스도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