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2X 자율주행차, 내년 실도로 테스트...자율협력주행 서비스 발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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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G) 이동통신 기반 5G-V2X(차량·사물통신) 자율주행차가 내년 실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동통신사가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할 실도로 시연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8일까지 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및 서비스 연구 용역에 대한 입찰참가 신청을 받는다.

V2X는 자동차 간 통신은 물론, 협력형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정보를 주고 받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교통 흐름을 돕는 기반 기술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고신뢰가 특징인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한다.

5G-V2X 기술 기반으로 구현 가능한 자율협력주행은 안전성 제고는 물론, 교통흐름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도로 인프라, 다른 자율주행차 또는 일반차량들과 통신해 스스로 위험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5G-V2X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서비스 실도로 검증을 실시해 기술 요구사항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가 2027년 레벨4 고등 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획한 만큼 이에 필요한 기술·서비스 개발이 목적이다.

우선 올해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5G-V2X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서비스 지원을 위한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필요한 시험기기도 제작한다. 연내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실도로 시험계획 수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실도로 테스트를 직접 진행한다. 5G-V2X 기기와 자율주행차로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검증한다.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5G-V2X 통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한다. 실도로 테스트는 이르면 내년 2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연구 용역 결과를 국가 자율협력주행 V2X 통신 인프라 관련 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용역 수행 사업자는 오는 20일 선정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