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첨단 융복합기술을 접목해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이 발휘되는 농업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 환경이 유례없이 급변하며, 농업·농촌 또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농업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농업,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혁신할 가능성이 큰 분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장관은 “농업을 잘 모르는 청년이라도 농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사전 정보제공과 교육은 물론,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한 창업 준비 기회부터 농지·자금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기반, 주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후적응 품종개발, 아열대 작목 도입 및 작부체계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스마트팜 보급교육과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스마트 농업의 교육, 기자재 실증·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2의 딸기가 될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발굴하여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정 장관은 “산지부터 선별·포장 등 물류를 자동화하고 누구나 참여하여 농축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농식품 온라인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면서 “그린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디지털 육종·신소재 등 기술개발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식품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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