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가 2021년 매치그룹과 연합 이후 처음으로 매치그룹의 데이팅 서비스 '미틱(Meetic) 유럽'에 자사의 영상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틱 유럽은 유럽 21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기업의 비즈니스 용도로 차세대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 엔터프라이즈의 그룹콜 제품은 웹 RTC 기술을 이용한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돼 기업에서 실시간 영상 기술을 서비스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하이퍼커넥트 자체 기술로 구현한 실시간 미디어 엔진은 최대 50명의 유저가 유연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누적 3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이어준 매치그룹의 서비스 브랜드 미틱 유럽은 지난해 12월 하이퍼커넥트의 그룹콜 제품을 활용해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그룹 라이브 채팅 기능을 도입했다. 기능 도입 이후 2개월간 미틱 유럽 유저들의 그룹 라이브 채팅 기능 이용 시간은 월평균 120%씩 성장했다.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현재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 제공하던 그룹 라이브 채팅 기능을 스위스, 벨기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4개국에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이번 기술 제공은 매치그룹 자회사의 서비스 브랜드에 하이퍼커넥트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로, 매치그룹과 연합 시 양 사가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실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혁신 기술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