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60% 알바 중…코로나發 'N잡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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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0명 가운데 6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이들 중 66.5%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후 생계를 위해 '운전·배달·물류'를 중심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년 60% 알바 중…코로나發 'N잡러' 증가

벼룩시장은 40대 이상 남녀 653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35.5%는 '1년 이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6.5%는 본업과 최소 1개 이상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N잡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N잡을 시작한 시기는 대다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7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이 아르바이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금전'이었다.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38.7%)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생계유지를 위해(25.2%) △용돈 마련을 위해(15.3%) △노후 준비를 위해(5.4%) 순으로 이어졌다.

중장년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업직종 1위는 △운전·배달·물류(택배·대리운전·배달 대행 등)(19.5%)였다. 다음으로 △요리·서빙(음식점·카페·패스트푸드 등)(14.4%) △서비스(청소·전단지 배포·휴게소·주유소 등)(13.4%)가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차지했다.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74만8000원, 주당 근무 시간은 18.4시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이 80만4000원으로 여성(69만9000원)보다 10만5000원 높았다.

업직종별 소득을 살펴보면 △간호·요양이 월 평균 9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생산·건설·노무(91만9000원) △운전·배달·물류(80만7000원) △매장 관리·판매(79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생활은 56만4000원으로 가장 낮은 월 소득을 기록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