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분기 265억 적자…직매입 성장 가시화

11번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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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1분기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라이브 방송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SK스퀘어는 11번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265억원으로 적자폭이 55억원 늘었다. e커머스 대응 비용과 시장 경쟁 대응을 위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올해 11번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리테일(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 전략은 1분기 리테일 매출이 762% 성장하며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익일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93% 수준을 달성했다.

11번가는 파주 물류센터 2곳에 이어 인천과 대전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해 운영 중이다. 또한 직매입 및 위탁판매 운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편 중으로 이달 내 적용 계획이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는 이달 초 아마존 미국(US) 수백만개 상품을 새로 추가했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11번가 라이브커머스 '라이브11'의 분기 누적 시청수는 작년 동기대비 26배 이상 늘어난 8730만이다. 라이브 방송당 평균 시청수도 16배 증가한 26만3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라이브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라이브11' 방송 거래액은 작년 동기대비 4배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8% 증가했다.

11번가 측은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