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리비안, 올들어 주가 75% 폭락

시트 부품사와 가격 분쟁…포드차, "리비안 주식 매각"

사진=리비안
사진=리비안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악재가 겹치며 역대 최저로 폭락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리비안이 자동차 시트 공급업체와 소송으로 아마존닷컴과 체결한 밴 공급계약 물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지난 3월 “자동차 시트를 공급하는 부품사 '커머셜 비히클 그룹'이 사전 합의된 가격의 약 2배를 지불하기로 합의하지 않으면 좌석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당장 사용할 시트가 100개도 채 되지 않는다며 전기밴 생산 라인이 '일시 정지'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배달용 전기차 1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해 연말까지 초도 물량 1만대를 인도해야 한다.

같은 날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차가 리비안 주식 700만주를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면서 리비안 주가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리비안은 올해 들어 75% 폭락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