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인재양성 '부트캠프' 지원자가 1년 만에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지난해 △SW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그로스마케팅(GM) △프로덕트매니지먼트(PM) △블록체인 등 자사 부트캠프 지원자와 수강생 데이터를 분석, '2021 IT 교육 트렌드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
작년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지원자는 총 2만4571명으로, 2020년 6273명 대비 29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해 동안 교육 프로그램 지원자 수가 약 4배로 상승한 것이다.
지원자가 가장 급증한 프로그램은 '그로스마케팅'이며 전년 대비 11.5배 상승했다. 'AI' 수요도 폭증해 관련 지원율이 전년 대비 4.3배 상승했다. 이 밖에, 프로덕트매니지먼트, SW 엔지니어링 지원율이 전년 대비 1.9배, 2.6배 각각 상승했다.
비전공자의 IT 커리어 전환도 활발했다. 작년 기준 코드스테이츠의 SW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AI 등 개발 관련 부트캠프 수강생 중 컴퓨터 공학을 비전공 참여자 비율은 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IT 업계 전반에 개발 인력 부족 현상이 일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부트캠프가 비전공자들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40 세대 교육생 비중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참여자 중 30대는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비율도 전체의 9%로 나타났다. 전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IT 관련 학습의 핵심 세대가 20대에 편중되어 있다는 공식이 깨진 모습이다.
현업에서 수요가 많은 개발 직군은 '프론트엔드'로 확인됐다. 지난해 코드스테이츠의 'SW 엔지니어링' 코스를 최종 수료한 디지털 인재들의 절반 이상이 프론트엔드(50%) 포지션으로 채용됐다. 이어 백엔드(24%), 풀스택(18%), 기타 포지션 (8%)의 비중을 보였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전공, 학력, 경제적 배경 등 환경적인 제약을 넘어 디지털 분야에 대해 도전하는 많은 미래 인재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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