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사업모델 협력을 제안하고,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사업모델(BM) 협력을 제안하고, 수요기업인 대기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5개 대기업이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협력할 스타트업을 선정하면, 정부가 선정된 스타트업에 후속 지원한다.
협업 프로그램은 △SK텔레콤 '트루 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롯데벤처스 '미래식단' △삼성서울병원 '딥세이버 프로그램' △효성티앤에스 '효성×무역협회 오픈이노베이션' 등 5가지다. 스타트업 모집부터 선발까지 각 대기업이 직접 진행하며, 기업별로 특화된 분야에 맞는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기업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1대1 전담 멘토링, 공동 R&D, 사업기회 발굴,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대기업이 추천한 스타트업(프로그램별 3개 이내)에 사업화(PoC) 자금 최대 1억원과 R&D 자금 최대 3억원, 기술특례보증과 융자한도 우대 등 정책자금 등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기업이 적극 참여함에 따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상생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기업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자본에 정부의 정책자금 등을 더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