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유통·물류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올해 첫 '중견기업-스타트업 디지털전환(DX) 상생라운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는 혁신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간 협력 및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2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3년째 사업재편 및 신사업 진출 등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교류와 만남의 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물류를 주제로 관련 분야 스타트업 8개사가 중견기업과 협력 가능한 신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상생라운지에 참석한 중견기업 등 80여명 관계자와 협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상생라운지에서 발굴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이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 신사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스타트업 매칭 사업 아이템에 대해 기술검증 비용을 건당(4건)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DX 추진 중견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보급·확산하는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 사업과 연계해 중견기업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지원한다.
또 중견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생라운지 참여기업 해외진출 및 투자연계 등 동반성장을 위한 후속 연계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상생라운지는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수요가 있는 △유통·물류 △바이오헬스 △기계·전자(미래차 포함) △에너지·소재 분야를 주제로 운영된다. 향후 상생라운지 참여를 원하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상생라운지를 통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해 민간 주도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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